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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의 종류는 자기질 타일, 도기질 타일, 복합(접합대리석) 타일, 석기질 타일 4가지가 있습니다.

자기질 타일과 도기질 타일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타일 제품은 자기질과 도기질 타일입니다.

자기질타일
자기질 타일

자기질 타일과 도기질 타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분 흡수율입니다.

자기질 타일이 도기질 타일보다 수분 흡수율이 낮습니다.

자기질의 수분 흡수율이 1%, 도기질의 수분 흡수율이 10%입니다.

수분 흡수율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가마에서 굽는 온도(소성 온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도기질 타일
도기질 타일

도기질 타일은 저온인 1000도씨~2000도씨에서, 자기질 타일은 고온인 1200도씨~1400도씨에서 굽습니다.

수분 흡수율이 낮은 자기질 타일은 현관, 욕실, 발코니의 바닥에 사용하고, 수분 흡수율이 높은 도기질 타일은 욕실 벽체에 많이 사용합니다.

자기질 타일을 욕실 벽체에 사용하면 타일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기질 타일을 벽에 사용하는 경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거실 벽면의 아트월입니다.

아트월은 폴리싱 타일과 포세린 타일을 많이 사용합니다.

두 타일이 모두 자기질 계열입니다.

폴리싱 타일
폴리싱 타일
포세린 타일
포세린 타일

육안으로는 자기질 타일과 도기질 타일이 쉽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제품을 구입할 때 반드시 판매처에서 제대로 확인하신 뒤 구입하세요.

자기질 타일을 벽에 붙이는 방법

타일을 시공할 때는 시멘트나 레미탈 혹은 세라픽스(건축용 타일 접착제)를 사용합니다.

이런 방식은 도기질 타일을 벽에 붙일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서 자기질 타일을 벽에 붙일 때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자기질 타일은 석재용 에폭시 본드로 시공하면 됩니다.

석재의 수분 흡수율은 자기질 타일보다 더 낮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에폭시 본드라고 검색하면 제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쌍곰'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석재 에폭시 주제 (위), 경화제(아래)
석재 에폭시 주제 (위), 경화제(아래)

이 제품은 주제(4kg)와 경화제(4kg)가 사용됩니다.

주제와 경화제를 1:1로 섞어서 사용하는 제품인데, 비율이 맞지 않으면 타일 접착력이 떨어지거나 변색 및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반드시 비율을 맞춰서 사용하세요.

복합 타일(접합 대리석 타일)

복합 타일은 타일과 천역석의 장점을 혼합해서 만드는 제품입니다.

천연석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스럽게 생겨난 가공하지 않은 천연의 패턴이라는 것입니다.

타일이 천연석의 패턴을 모방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제품이라면 천연석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패턴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패턴은 석종들마다 다르고, 설령 같은 석종이라 하더라도 패턴이 서로 다릅니다.

천연석은 타일보다 가공이 비싸고 시공이 어렵긴 합니다.

일반적인 타일 가격(거실 아트월 벽체용 기준)을 1제곱미터당 6만 원으로 본다면 천연석은 1제곱미터당 10만 원이 넘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시공도 어려운 이유는 일단 타일보다도 훨씬 무겁기 때문입니다.

바닥 시공은 그나마 양호한 편인데 벽체 시공은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바로 복합 타일입니다.

복합타일
복합 타일

타일 위에 천연석은 3mm로 얇게 붙인 것입니다.

천연석의 경우 보통 20mm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12mm로 경량화시키는 것입니다.

일반 타일의 두께는 8~10mm입니다.

작업은 타일처럼 시공이 가능하고 가격도 타일과 천역석의 중간 정도입니다.

석기질 타일

석기질 타일은 자기와 도기의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가집니다.

석기질 타일
석기질 타일

다공질이어서 흡수율이 있고 겨울의 추위와 오염 물질에도 잘 견디며 충격과 진동에 강하기 때문에 내장재보다는 외장재나 바닥용 타일로 많이 사용됩니다.

중국 저가 타일 제품이 판치는 이유

국내의 대표적인 타일 업체는 아이에스 동서, 대동, 삼현, 삼영 4군데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모두 국내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타일을 생산합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대부분 이 4군데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지만 요즈음은 워낙 중국 저가 제품들이 많아 예전만큼 판매량이 많지가 않습니다.

중국산 타일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유럽산 타일보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

중국에 있는 메이저 타일 업체들의 매장과 공장의 규모는 중국의 땅 크기에 맞게 어마어마합니다.

문제는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중국의 영세한 업체들이 만들어 내는 타일들입니다.

그런 제품이 국내에 유통됐을 때 소비자들이 이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타일가게나 종합건자재상 점주들 역시 중국의 어느 회사 제품인지 대답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들 또한 국내 유통업체가 하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국내에서 중국 저가 제품이 판치는 이유는 수익률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국산 제품의 마진이 20%라고 가정한다면, 중국산의 경우 마진이 40~60% 이상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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