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형태별 인테리어 꿀팁

싱글 라이프 인테리어

• 인테리어를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 컴팩트한 평면이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싱글 라이프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인테리어 역시 그냥 내 마음대로 하면 되고, 누군가랑 상의하고 의견을 조율할 필요도 없으니 편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소품이나 가구를 사서 배열할 수 있으니 나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의논할 사람이 없으니 실수도 많을 수 있고, 제한이 없으니 인테리어가 쉽게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가구나 소품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 사다 놓게 되면 소품이 뒤죽박죽인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원룸에서 사는 싱글 가구라면 물건을 둘 곳이 부족하거나 가구를 배치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요.

하지만 시행착오를 반복해도 상관없고 실패해도 바로 만회할 수 있다는 것도 싱글 라이프의 장점입니다.

언젠가 누군가와 함께 살 때를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다양하게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인 가구 인테리어

• 단둘이라 더 커지는 인테리어의 즐거움
• 상대방과 취향이 다른 것이 고민입니다.

부부 같은 2인 가구라면 싱글 가구보다는 넓은 집에 사는 경우가 많아서 가구나 인테리어에서 선택지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로 상의해 가면서 인테리어를 폭넓게 즐길 수 있지요.

서로 취향이 맞지 않으면 다투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인테리어의 진행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테리어 취향은 물론이고 자라온 환경에 따라 좋아하는 가구의 배치와 수납 장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련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데, 남편은 한옥 인테리어의 민속 가구들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서로 의견을 잘 조율해서 한옥풍의 인테리어와 모던풍의 인테리어를 잘 조화하여 인테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관광 명소의 카페나 식당을 가면 이렇게 한옥풍의 인테리어가 모던풍의 인테리어와 잘 조화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가족이 늘어난 후에는 서로 대화하며 의견을 조율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취향을 맞추기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집에 대해 의논하다 보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인테리어

• 도무지 정리가 안되고 인테리어에 신경 쓸 수 없습니다.
• 멋보다 생활의 편의를 우선합니다.

자녀가 생기면 주거 환경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이가 생기는 순간 인테리어를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이를 키우느라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각종 육아용품을 구매하게 되어 물건도 점점 많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기저귀와 유아차 같은 물건이 늘어나면서 수납할 공간도 새로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라이프 스타일이 크게 변해 가사와 육아에 쫓기다 보면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치워도 치워도 10분 후면 또 어질러집니다. 그런 상태를 반복하면서 마음속에 그리던 이상적인 집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아기와의 새로운 생활은 생활 리듬에 익숙해지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추구하는 인테리어의 기준을 낮추고 어질러져 있는 것이 정상이라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 

성장기 자녀가 있는 가정의 인테리어 

• 물건이 늘어나 방이 정리되지 않습니다.
• 아이방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아이의 옷이나 장난감, 학교 교재, 욕실에 두는 소모품 등 물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와 관련된 여러 고민들이 생깁니다.

물건이 많아지면 인테리어 욕심을 버리고, 수납부터 꼼꼼히 신경 써보세요. 

성장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수납만이라도 훌륭하게 하면 인테리어의 절반이상을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수납 장소를 확보하고 어질러지지 않도록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가족과 확실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취향이 확립되면 이상적인 아이방 인테리어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의 취향을 존중해야겠지만 전부 검은 게 좋다고 하면 기분이 가라앉기 쉬운 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인테리어로 이끌어주시면 됩니다.

시니어 부부가 사는 집 인테리어

• 일시적으로 물건이 줄어들지만 방심하면 금세 늘어납니다.
•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자녀들이 모두 독립해서 떠난 후에는 신혼 때처럼 다시 부부 둘만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물건도 많이 줄어들게 되어서 집이 깨끗해 보이겠지만, 이제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물건을 치우고 정리할 체력이 부족해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물건을 쌓아두게 됩니다.

낡은 가구나 잡화, 추억의 물건, 부모님의 유품 등으로 방이 어느새 창고처럼 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방식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는 방을 창고로 만들지 말고, 평소에는 부부가 사용하는 취미용 방이나 두 번째 방으로 사용하되, 손자와 자녀 가족들이 놀러 올 때 사용할 수 있는 침실로 만들어 보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조금씩 불필요한 물건은 정리하게 될 것입니다.

방이 창고가 되어 버리면 물건들을 계속해서 쌓아놓게 되기 때문에 남은 방을 창고로 만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편안한 집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중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