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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해결책이 필요한 공간의 특징

어수선하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청소입니다.

지저분하게 어질러져 있는 집안은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기본이 안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소를 했는데도 여전히 공간이 어수선할 때도 있습니다.

벽에는 어린 자녀가 세일러문 드레스를 입고 찍은 화려한 사진과 남편의 서예 작품, 빛바랜 포스터가 있습니다.

선반 위에는 선물로 받은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명품 박스도 버리지 않고 쌓아 두었고, 책과 잡지도 곳곳에 대충 쌓여 있습니다.

관광지 이름이 적힌 밥주걱 같은 소품도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놓여 있거나 장식되어 있는 거실도 있습니다.

이런 공간은 눈이 피로해지고 생활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 인테리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공간입니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눈이 피로해지고, 공간 자체도 안정감을 주지 못합니다.

이건 청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청소를 깨끗이 해도 촌스러운 공간일 뿐입니다.

뭔가 부족합니다.

공간이 뭔가 삭막한 공간입니다. 물건이 나와 있는 게 싫어서 무조건 수납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삭막한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집은 실제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깔끔합니다. 하지만 뭔가 쓸쓸하고 허전합니다. 썰렁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깔끔한데도 어딘가 편하지 않은 집도 있습니다.

이런 어수선함과 부족함은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공통점은 어디를 보면 좋을지 모르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동자가 흔들리게 되고 마음이 불안정해집니다.

해소하는 방법

 두 집 모두 포컬 포인트(볼거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해도 인상이 바뀝니다. 포컬 포인트란 시선을 모으는 장소를 말합니다. 한 곳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면 다른 장소가 좀 어수선해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한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주변을 흐리게 하는 사진 촬영 기술과 같은 것입니다.

어디를 보면 좋을지 모르던 집 안에 봐야 할 물건이 확실해지면 안정감이 생깁니다.

멋있게 느껴지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에는 반드시 이런 포컬 포인트가 있습니다. 입구 정면에 큰 그림이나 꽃이 장식되어 있어 우선 그곳에 시선이 가도록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션도 똑같습니다. 아래위로 흰색 옷을 입고 있으면 깔끔하고 예쁘지만 색감이 떨어지고 심심한 인상을 줍니다. 

거기에 빨간 벨트, 골드 귀고리와 목걸이 등 뭔가 악센트가 되는 물건을 하나 더하면 시선이 고정됩니다. 그것이 멋있어 보이는 시스템입니다. 포컬 포인트(볼거리)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공간 한 곳에 포컬 포인트(볼거리)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거실이라면 입구와 대각선상에 있는 곳이 최고입니다. 가장 먼 곳에 시선을 집중시키면 안길이가 강조되어 공간이 넓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관엽 식물이나 그림, 사진을 장식하시면 좋습니다. 그밖에 동물이나 숲을 본뜬 다양한 모티브의 시트 벽지도 추천합니다. 인터넷이나 균일가 샵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한 군데라도 좋으니 포컬 포인트를 정해서 좋아하는 것을 모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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