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살아있는 모든 순간에 감사하게 해준 드라마 <도깨비> + 도깨비 13회 줄거리 내용 13화 결말 리뷰 후기 / 스튜디오드래곤 차기작 다이루어질지니 / 김..

김은숙 작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살아있는 모든 순간에 감사하게 해 준 드라마 <도깨비> + 도깨비 13회 줄거리 내용 13화 결말 리뷰 후기(스포주의) /  스튜디오드래곤 차기작 다이루어질지니 / 김은숙 인기 이유 / 김은숙 드라마 왜 인기 있나요?

드라마 도깨비 정주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가 나는 기사 하나가 속보로 떴습니다.

부산 돌려차기남이 6월 19일 오늘 징역 20년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했다고 합니다.

아.. 이 양반.. 요즘 잔잔한 제 일상에 분노지수를 높여주고 있는 빌런입니다.

6월 19일 부산 돌려차기남 이 씨의 국선변호인이 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씨가 오늘 내로 상고장을 제출한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고등법원 관계자는 항소심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유죄가 선고되었고 법리상 검찰이 양형부당 사유로 상고할 수 없기 때문에 상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죠.

부산 돌려차기남의 파렴치한 범행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읽어보시면 됩니다.

부산 돌려차기남이 전여친에게 복수하려는 진짜 이유 - zipcat

돌려차기남은 20년 후에 세상에 나옵니다.

너무 무섭지 않으세요?

이 사람은 20년 동안 절대 교화 안됩니다.

20년 후에 또 다른 무고한 시민을 아무 이유 없이 살인 미수에 가깝게 폭행할 것입니다.

전과 18범이 세상에 버젓이 돌아다니는 동안 도대체 경찰은 뭘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온 세상이 지금 부산 돌려차기남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드라마 도깨비가 주는 교훈처럼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매 순간 소중한데, 이런 소중한 삶을 악마같이 살아가는 돌려차기남 같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영원히 격리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드라마 도깨비 13회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서론이 좀 길었네요.

김은숙 작가 차기작  : 다 이루어질 지니

우리의(?) 김은숙 작가가  2024년에 차기작을 낸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은숙 작가 차기작이 나온다는 기사가 뜨면 일단 클릭하게 되더라고요.

얼마 전 더글로리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추정호 몰카범 + 문동은 김밥 먹는 이유

인기가 많은 작가인만큼 안티도 많은 작가이지만, 김작가 드라마의 대부분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도깨비 13회를 리뷰해 드리면서, 우리가 왜 김은숙 작가 드라마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가 인기가 많은 이유를 더 자세히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숙 작가 신작 다이루어질지니 : 김우빈 수지 / 이병헌 감독 / 드라마 기본 정보 / 김은숙 작가

도깨비 13회 줄거리 내용 13화 결말 리뷰 후기(스포주의)

저승사자는 자신이 왕여라는 사실에 눈물을 흘립니다.

어리고 어리석었던 그 얼굴이 결국 나인가.

전장은 늘 지옥이었다. 그곳에서 우린 돌아왔다. 적들도 우릴 죽이지 못했다. 그런 내 부하들이 내 어린 누이가 죄 없는 내 일가친척이 내 앞에서 칼을 맞고 활을 맞았다. 어명으로 어리고 어리석은 황제가 내뱉은 그 한마디로.

왕여는 나라를 목숨 걸고 지킨 수많은 충신들을 죽이고, 그 충신들의 수장인 김신의 일가족을 몰살해 버린 고려 대역 죄인이었고, 그 벌로 저승사자가 된 것입니다.

구미호뎐 이동욱 출연 드라마 도깨비 10회 줄거리 10화 내용 결말 리뷰 후기 - zipcat

저승이의 후배 저승사자는 장안동 김차사가 어떤 망령에 속삭임에 죽어가던 망자의 손을 덥석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망령이 혹시 저승이가 놓쳤다는 기타 누락자(=박중헌)가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저승이(배우:이동욱)은 지금 이런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장안동 김차사는 박중헌에게 장안동 김차사의 전생에 왕비밖에 보지 못했다 합니다.

박중헌은 김차사 전생 속 왕비에게  탕약을 건네는 궁녀가 김차사라고 했고 김차사는 그 탕약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전생에도 지금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박중헌은 김차사가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모르고 자신에게 이용당한 것이라 말해줍니다.

박중헌은 치킨집으로 써니를 찾아갑니다.

저승사자는 써니 곁을 맴도는 박중헌의 목을 조르며 너는 악귀라고 말합니다.

도깨비 11회에서 이정화(배우:김소라)의 남편이 이정화를 옥상에서 밀어서 죽게 한 것도 박중헌의 짓이었습니다.

구미호뎐 이동욱 출연 드라마 도깨비 11회 줄거리 내용 11화 리뷰 결말 후기 - zipcat

저승사자는 박중헌에게 이름을 묻자 박중헌은 저승사자의 당신의 이름은 알고 있냐고 묻습니다.

저승사자는 박중헌이 자신을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저승이(배우:이동욱)은 유덕화(배우:육성재)에게 전화를  걸고 유덕화의 전화기로 걸려온 전화를 김신이 받게 됩니다.

저승이는 지은탁에게 자신이 줬던 옥가락지를 써니에게 대신 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저승이는 써니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지만 써니는 사실 자신의 전생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고 저승이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구미호뎐 이동욱 출연 드라마 도깨비 9회 줄거리 내용 9화 결말 리뷰 후기 - zipcat

써니는 옥가락지를 돌려주러 온 지은탁에게 자신의 전생 이야기를 모두 말해주며, 저승이가 그립다고 합니다.

저승이의 부탁으로 옥가락지를 돌려주러 온 지은탁은 써니에게 돌려주려던 옥가락지를 다음에 돌려주기로 합니다.

써니는 김신을 찾아가 저승이의 전생을 용서해 주면 안 되겠냐며, 써니는 지금 현생을 살고 있지 전생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김신은 써니에게 써니에게 저승이는 전생이지마 불멸의 삶을 살아온 김신에게 저승이는 여전히 현생이라고 말합니다.

저승부 감사팀이 저승이를 찾아왔습니다.

저승이가 인간의 기억을 지운 것, 명부를 발설한 것, 존재를 들키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인간에게 전생을 돌려준 것 등이 저승이의 죄였습니다.

저승부 감사팀은 저승이에게 중징계를 내립니다.

저승이는 자신의 모든 전생의 죄와 대면하게 되는 중징계를 받습니다.

드라마 도깨비 저승사자 된 이유 : 저승사자가 지은 가장 큰 죄 '자살'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이동욱..

박중헌은 왕유(=저승이의 전생)에게도 장안동 김차사(=궁녀)를 통해 탕약을 먹입니다.

왕유는 김선이 활을 맞고 숨을 거둔 후 김선을 미워하면서도 미친듯이 그리워합니다.

왕유는 김선을 사랑했던 것입니다.

왕유는 김선이 죽을 때 입었던 피 묻은 옷과 김선의 옥가락지를 들고 저잣거리로 나옵니다.

저잣거리의 백성들은 왕이 저잣거리에 나타나자 난리가 납니다.

왕유는 저잣거리의 백성들에게 고운 옷과 옥가락지를 가지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때 그 저잣거리에는 삼신할매가 있었고, 옥가락지를 자신에게 달라고 합니다.

그날 삼신할매는 저잣거리의 왕유에게 그 옥가락지가 훗날 쓰일 때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가지겠다 합니다.

왕유는 김선의 옷은 그냥 태워 버립니다.

장안동 김차사 (이동욱의 여자 후배 저승사자)가 저승사자가 된 이유 : 장안동 김차사 저승사자의 죄

왕유는 장안동 김차사 궁녀에게 자신의 탕약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고 있으니 탕약을 더 가져오라며, 한 번에 끝내자고 합니다.

왕유는 그렇게 궁녀가 준 그 탕약을 먹고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장안동 김차사는 전생에 왕유의 자살을 도운 궁녀였습니다.

장안동 김차사는 김선에게도 탕약으로 죽일 뻔했으나, 왕유가 김선의 탕약을 던져 버리는 바람에 김선은 다른 방식으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정작 장안동 김차사가 자살을 도운 존재는 자신과 같은 저승사자 업무를 수행하는 선배 저승사자(=배우 이동욱)였던 것이죠.

그 궁녀는 그런 대역죄를 지었기 때문에 저승사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왕유, 왕유의 자살을 도운 궁녀 둘 다 저승사자 일을 하는 벌을 받았던 것입니다.

저승이는 지금 이승에서의 죄와, 그 속에서의 가장 큰 죄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죄와, 사후 600년의 지옥을 다 돌려받는 저승부 중징계를 받고 있습니다.

저승부가 저승이의 끔찍한 전생을 모두 기억하도록 하는 벌을 내리고 저승이의 저승사자 직 수행을 정지시킵니다.

저승이는 저승부에서 별도의 지시가 내려올 때까지 저승사자 직 수행이 불가능합니다.

저승이는 현생에 자신과 얽혀 있는 모든 사람들을 전생에 모두 죽이고 자신도 죽였다는 것을 알고 오열합니다.

김신은 왕유로 인해 몰살당하 자신의 부하, 가족들의 신위가 모셔져 있는 절에 와서 자신이 왕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김신은 도깨비 집에 돌아왔고, 저승이가 김선의 족자 초상화를 보며 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김신은 불같이 화를 내며, 저승이는 이 족자를 보고 울 자격 같은 것은 없다 말합니다.

저승이는 김신에게 자신도 모든 기억이 돌아왔고, 자신이 왕유라며 용서를 구합니다.

김신은 저승이의 멱살을 잡으며, 저승이는 고려도, 여인도, 부하도, 그 누구도 지키지 못한 주제에 김신의 누이 김선이 목숨으로 지켜내려 했던 '왕유'였지만, 결국 누이의 죽음을 무색하게 만들고 스스로 생을 끝냈다며, 그것이 너의 가장 큰 죄라고 합니다.

저승에서는 자살을 가장 큰 죄로 여긴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네요.

김신은 저승이에게 왕유 너는 자살할 자격 같은 것은 없고 김신에게 씌운 역모라는 죄를 김신의 칼에 죽임을 당함으로써 증명했어야 했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저승사자, 왕유의 가장 큰 죄는 김선을 죽인 것도, 김신을 죽인 것도 아닌 왕유 자신을 스스로 죽인 것이었습니다.

김신은 김선이 그날 왜 화살을 맞고 죽었는지 아냐며, 박중헌이 언젠가는 김선이 왕유의 약점이라며 왕유를 옥죌 것을 김선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택해서 왕유를 지킨 것이라 합니다.

그렇게 김신의 동생이 죽음으로 지켜낸 왕유를, 정작 왕유 본인이 죽였으니 왕유는 대역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김신은 저승사자가 이미 왕유의 모든 기억을 떠올린 것만으로 충분하니 굳이 자신의 손으로 저승이(배우: 이동욱)를 죽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합니다.

도깨비의 불멸을 끝낼 소멸의 도구 지은탁

써니는 지은탁의 정체는 뭐냐고 물어보지만, 지은탁은 자신의 슬픈 운명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말하지 못합니다.

지은탁은 써니에게 김신이 도깨비가 된 이유는 세상에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기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하고, 저승사자가 저승사자가 된 이유는 죽음이 있어서 삶이 찬란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지은탁과 써니의 앞에 악귀 박중헌이 나타납니다.

지은탁은 박중헌으로부터 써니를 지키려고 하고, 지은탁은 써니를 죽이려는 박중헌을 몸으로 막아냅니다.

박중헌이 써니를 공격하려고 하는 그 순간 지은탁이 도깨비를 소환하려고 했는데 그 짧은 순간에 박중헌이 지은탁을 막아내려는 지은탁을 공격했습니다.

써니의 눈에는 박중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깨비는 지은탁 목의 도깨비 신부 낙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알게 되고, 박중헌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도깨비 신부 낙인이 흐려지면 도깨비가 지은탁을 느끼기 어려워지고 지은탁이 앞으로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저승사자는 기타 누락자 박중헌에 대한 기록을 남깁니다.

저승사자는 자신이 박중헌을 일단 명부에 올려 두었으니 후배 저승사자(배우:최웅)에게 박중헌을 처리해 달라고 합니다.

저승사자는 저승사자 직무가 정지되었기 때문입니다.

후배 저승사자는 저승이(배우:이동욱)에게 지은탁 명부를 이감받았다고 말하고, 저승이는 후배 저승사자(배우:최웅)에게 지은탁의 사망 날짜와 관련 명부 내용들을 절대 함부로 발설하지 말라 합니다.

김신은 저승이에게 박중헌이 써니의 목숨을 노리고 있으니 반드시 저승이에게 써니를 지켜내라고 말합니다.

돌보지 않음으로 돌보았다 전하라.

왕유의 직전 왕(=왕유의 이복형)이 죽기 전에 남긴 말입니다.

김신은 왕유가 사랑받았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왕유는 왕유의 이복형이었던 선황제에게, 왕유의 누이 김선에게, 김선의 오라버니이자 너의 고려를 지켰던 김신에게 왕유는 사랑받았다고, 그러니 분노와 염려를 담아 검을 내릴 때도 왕유가 김신에게 "박중헌을 베어라" 그  한마디만 했더라면 모두의 운명이 바뀌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아.. 김은숙 작가님.. 진짜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깨비를 당시에 전부 정주행을 했었는데, 몇 년이 지나고 보니 더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김은숙 작가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이글의 가장 처음에 링크해 놓은 글에도 적어놓았는데요, 그 글에 제가 김은숙 작가의 인기 비결로 "오글거리는 말투를 오글거리지 않게 들리게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 주인공 김신은 21세기에 사극체를 사용하는 인물입니다.

당연히 그 말투 자체가 거슬려야 하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김신의 사극체와 가끔 지은탁에게 던지는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거슬리지 않습니다.

생을 거슬러 올라온 운명 같은 사랑..

저는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연애 드라마는 잘 보지 않아요.

그런 제가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는 거의 다 보게 됩니다.

게다가 지은탁과 김신의 나이차이도 아저씨와 20대 초반의 연애? 딱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컨셉이죠.

제가 제일 싫어하는 드라마 설정이거든요.

참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가 재밌어요..

시청자가 어떤 포인트에서 공감을 하게 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작가입니다.

저는 드라마 도깨비의 최종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는데도 여전히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도깨비 김신의 검의 효용 : 박중헌을 베는 것

김신은 왕유가 자신에게 검을 내린 이유를 1000년이 지난 지금에야 깨달았던 것입니다.

왕유가 그 당시 김신에게 검을 내리면서 "박중헌을 베어라" 이 한마디만 했더라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저승이 역할의 배우 이동욱 씨의 활약도 훌륭한 드라마였습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구미호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동욱 배우를 응원합니다.

저도 구미호뎐 시즌1, 시즌2 모두 정주행 했는데요, 이동욱 씨는 이런 '인간 아닌 존재' 연기가 참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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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1938 시즌2 이해를 돕는 시즌1 핵심 요약 복습 : 시즌1 4회 4화 줄거리 내용 리뷰 결말 후

저승이는 써니가 전생의 기억을 아직도 지우지 않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저승이를 육교에서 다시 만난 써니는 저승이에게 어린 나이에 죽어서, 지금 그렇게 젊은 모습인 것이냐 묻습니다.

저승이는 매일을 써니를 그리워하며 살았다 합니다.

써니는 자신은 이번생에도 결국 저승이에게 반했다며 저승이에게 옥가락지를 돌려주며 진짜로 헤어지자고 합니다.

이번생에는 절대로 당신에게 반하지 않겠다 합니다.

써니가 저승이에게 줄 수 있는 벌은, 이번생에는 저승이에게 절대로 반하지 않는 것뿐이라 합니다.

저번의 그 초등학생은 중학생들에게 길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얘네는 왜 맨날 지은탁 써니 치킨 집 근처에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일까요?

초등학생들을 괴롭히는 중학생들 장면이 유난히 자주 나오는 것도 곧 이 가해자 중학생들도 악귀에게 당하거나, 도깨비 김신에게 혼이 날 것 같다는 암시 같습니다.

무슨 일이 생겨도 생길 것 같네요.

역시 예상대로 김신이 나타나서 가해자 중학생들에게 장풍을 날려줍니다.

도깨비가 보이지 않는 초등학생 꼬마는 자신이 장풍을 날리는 능력이 생겼다며 기뻐합니다.

헐.. 나 심쿵함.

장풍으로 초딩을 구해준 김신에게 멋있다고 하는 지은탁에게 도깨비는 여행을 가자고 하고, 지은탁이 "헐.. 나 심쿵함"이라고 대답을 하는데요. 대사 자체는 오글거림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곧이어 나오는 아름다운 한옥 장면의 데이트씬, 잔잔한 배경음악, 약자를 도와준 김신의 정의로움.. 이런 모든 상황들이 저런 오글 거리는 대사를 자연스럽게 들리게 해 주네요.

김은숙 작가가 오글거리는 대사를 쓰는 장면들은, 대부분 김은숙 작가 드라마 장면들 중 가장 명장면들입니다.

시청자들은 오글거리는 대사의 오글거림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글거리는 대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준 명장면들을 기억하는 것이죠.

작가가 천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범죄, 살인, 스릴러물 덕후인 제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로맨스물은 김은숙 작가 드라마뿐입니다.

도깨비는 이제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소중한 사람들을 찾아가 봅니다.

덕화는 여전히 말단 직원으로 회사에서 꾀를 부리며 일하다 혼이 나고 있고, 소중한 도깨비 신부 지은탁은 명문대생이 되었습니다.

박중헌은 왜 하필 지금 나타난 것일까?

900년을 떠돌던 악귀 박중헌은 왜 지금에서야 지은탁과 김신 앞에 나타난 것일까요?

도깨비는 옥상으로 지은탁을 데려가더니, 잠시 후에 김신이 전화를 하면 지은탁이 바로 도깨비를 소환하라고 말합니다.

도깨비는 갑자기 지은탁에게 키스를 하고 박중헌을 베러 갑니다.

박중헌은 어느 주차장에 있었습니다.

박중헌은 도깨비에게 물로 만든 검으로는 악귀 박중헌을 벨 수 없다고 말하더니 지은탁이 있는 옥상으로 옵니다.

메밀꽃의 꽃말 : 연인

지은탁은 도깨비가 준 메밀꽃을 떠올리며, 옥상에서 도깨비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지은탁의 메밀꽃이 흩어지더니 박중헌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지은탁의 눈에는 박중헌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 박중헌 이 양반.. 패고 싶네요.

닥터 차정숙의 악역 김병철 배우의 레전드 악역은 사실 드라마 도깨비의 악귀 박중헌이랍니다.

닥터 차정숙 결말 16회 마지막회 최종회 마지막화 최종화 드라마 내용 줄거리 16화 리뷰 후기 / 시

한편 저승이는 지은탁이 곧 심장 마비로 죽는다는 것을 명부를 통해 알게 되고, 지은탁을 살리고 싶어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지은탁에게는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박중헌은 지은탁의 낙인이 흐려지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박중헌은 지은탁을 이용해 김신의 검을 뽑을 생각입니다.

그 순간 도깨비가 지은탁에게 전화를 걸고 라이터를 꺼내려는 지은탁의 목을 박중헌이 조릅니다.

지은탁은 겨우 도깨비를 라이터로 소환했습니다.

지은탁이 도깨비 검의 칼날을 손으로 쥐고, 지은탁은 도깨비에게 당장 자신을 죽이라고 합니다.

박중헌은 지은탁 몸에 들어간 뒤, 지은탁에 빙의된 채로 박중헌이 직접 도깨비를 죽이려고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박중헌은 자신의 계획대로 지은탁의 몸에 들어갔습니다.

박중헌 망자는 사자의 부름에 답하라

그 순간 저승사자가 나타납니다.

드디어 지은탁이 도깨비 몸에 꽂힌 검을 뽑았습니다.

900년 만에 뽑힌 도깨비의 검은 더 이상 물의 검이 아닙니다.

이제 그 검은 불의 검이 되어, 박중헌을 벨 수 있습니다.

박중헌 THE END.

박중헌은 김신을 또 죽였으니,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합니다.

박중헌은 결국 파국일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소멸합니다.

김신은 저승이(=왕유)에게 "용서하십시오. 장렬히 죽는다. 이제야 기별합니다."라고 말하고 저승이(=왕유)는 저승사자의 검은색 모자를 벗으며 김신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검이 뽑힌 김신은, 이제 소멸하게 됩니다.

지은탁은 죽어가는 김신을 껴안고 오열합니다.

김신은 첫눈, 비로 다시 지은탁의 곁에 올 수 있도록 신께 빌어보겠다 하며 죽어 갑니다.

이 드라마를 보며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삶이 찬란한 이유는 죽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이 매 순간 소중한 이유도, 역시 언젠간 닥쳐올 죽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 순간,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나의 소중한 시간을 써야겠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