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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에 대해 늘 궁금하던 것이 있습니다.
과연 보안은 어떨까?
도둑이 들지는 않을까?
검색해 보니, 요새 보안업체들이 단독 주택 보안을 철저히 해준다고 합니다.
기술이 발달한 요즘 같은 시대에, 단독 주택에 산다고 도둑이 내 집을 탈탈 털어갈 것이라는 생각은 물론 하지 않아요.
그래도 저는 불안해서 단독주택에 살지를 못하고 있는데요, 의심이 많아서 아무리 쎄콤 레이더망으로 집안을 칭칭 감아놔도 노련한 도둑놈들은 내 집 담을 넘어올 것 같거든요.
훌륭한 정원의 마당에 대한 로망이 있지만, 누군가가 내 집 마당을 훔쳐볼 거 같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단독주택은 관리도 전부 제가 해야 하는 온전히 저만의 주택이지요.
하지만 집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귀찮은 것이 많습니다.
아파트 관리비가 빌라 관리비보다 비싼 이유도 아파트의 관리 시스템 때문이니까요.
그럼에도 제가 인터넷으로 제일 많이 검색해 보는 검색어가 '노후 주택 리모델링'이라는 검색어입니다.
조용한 시골의 노후 농가 주택을 땅 값만 주고 매입해서, 내 취향대로 전부 뜯어고쳐서 리모델링을 하고 싶거든요.
인테리어부터 외관까지 전부 저의 취향대로 해놓은 조용한 시골집에서, 반려 동물들과 사는 것이 저의 로망입니다.
하지만 시골 살이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벌레가 아주 많지요.
땅값만 주고 집을 샀으면 뭐 합니까? 벌레 퇴치 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이 엄청 듭니다.
이는 공기가 좋고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한 주택일수록 더 심합니다.
시골살이는 돈이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하여 변신한 노후 주택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으로 보고 있으면 귀농에 대한 꿈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제 성격상 도시의 아파트가 제일 잘 맞을 것 같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벌레가 많아도, 쎄콤으로 칭칭 감아둔 내 집에 누군가가 쳐들어오더라도, 공기 좋고 조용한 시골의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버려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시골살이는 과연 불가능할까?'
우리나라는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 각종 인프라가 지나치게 몰려 있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서울과 지방의 발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공기 좋은 시골에 내려가서 살고 싶습니다.
현실과 로망이 현명하게 타협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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